키움 조상우 "활동정지 피해 보상해달라"…항소심도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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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불기소 처분으로 해제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 조상우씨가 활동정지 기간 연봉을 보전해달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8-2부(부장판사 김봉원·최승원·김태호)는 25일 조씨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FA(자유계약선수) 등록 일수를 보상해달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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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활동정지 처분 반발해 소송냈지만
지난해 3월 1심 이어 항소심도 원고패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성폭행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불기소 처분으로 해제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 조상우씨가 활동정지 기간 연봉을 보전해달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8-2부(부장판사 김봉원·최승원·김태호)는 25일 조씨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FA(자유계약선수) 등록 일수를 보상해달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조씨는 2018년 5월 당시 팀 동료 박동원(현 LG 트윈스)씨와 함께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씨는 "성관계를 한 건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했다"고 부인했다. 박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자리를 떴다"며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의혹 제기 이후 KBO 측은 조씨에 대해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참가 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이듬해 1월 검찰은 두 선수를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고, KBO는 두 선수에게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 측 징계는 불기소 처분 뒤 해지됐지만, 이로 인해 조씨는 2018시즌 9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규약에 따라 해당 기간 연봉도 지급되지 않았다.
조씨는 KBO의 참가 활동정지 처분을 문제 삼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1년 소송을 냈다.
그는 의혹만으로 KBO의 징계가 이뤄졌고, 결과적으로 무혐의를 받은 만큼 이에 따른 활동 정지 기간의 연봉을 보전해 줄 것과 95경기를 FA 등록일수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1심은 조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조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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