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업체에 "가공식품 물가 안정 협조해 달라"

CJ제일제당·동원F&B 등 식품업체 간담회
"기재부와 업계 원가 부담 완화 방안 검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면세점에서 각종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3.12.15.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5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주요 식품업체와 만나 설 명절 가공식품 선물 세트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설 선물로 다양한 가성비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7~30%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설 명절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2022년부터 계속된 스페인 가뭄 등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기준 t당 9468달러로 전년보다 63.4% 상승했다"며 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권재한 실장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업계 원가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현재 올리브유를 제외하면 대두유, 카놀라유의 국제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으로 국제가격 변화가 국내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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