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축산 악취저감 체계 구축에 나서

스마트축산 악취저감 체계 구축 개념도

대구 군위군(군수 김진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스마트 축산 악취저감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10억원과 군비 2억5000만원 등 총 12억5000만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주요 사업 내용은 ▲축산 농가 주변 악취 측정 모니터링 ▲축사 내 악취 정화 및 전파 차단 등이다.

그동안 군위에서는 축산농장 악취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이에 군은  ‘스마트 축산 악취저감 체계 구축’ 에 나섰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축산농장 및 인접 마을의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유해물질을 흡착·분해하는 세라믹 기술과 악취미세먼지 포집 및 저장 기술, 공기 살균기술이 적용된 LED악취정화기를 보급·설치해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한단 방침이다.

군위군은 이보다 전인 2022년 11월부터 군위읍 소재 비육돈 무창 축사에 축사 악취 정화 및 공기살균 LED 악취정화기를 설치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 결과 축사 내부 암모니아 수치는 12ppm에서 1.7ppm(2023년12월 기준)으로 85% 줄어들었다.

해당 농장주는 “LED 악취정화기 설치 후 사육돼지의 호흡기 질환도 연간 평균 5마리에서 2마리로 줄었다”며 “악취도 확실히 줄어들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열 군수는 “악취 저감 및 축사 환경개선으로 축산농가 생존권과 주변 민가의 생활환경권을 보장되는 효과가 나타나면 군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항과 첨단산업에 걸맞는 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