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화성·평택 관리천 유입 유해화학물질, 불검출·기준치 이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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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물질 저장창고 화재로 오염수가 유입됐던 경기 화성시·평택시 일대 관리천의 유해화학물질 3종을 분석한 결과 불검출 또는 대폭 개선된 농도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화성시 소재 케이앤틸지스틱스에서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수와 함께 에틸아세테이트, 에틸렌디아민, 메틸에틸케톤 등 3종의 유해화학물질이 관리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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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물질 저장창고 화재로 오염수가 유입됐던 경기 화성시·평택시 일대 관리천의 유해화학물질 3종을 분석한 결과 불검출 또는 대폭 개선된 농도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화성시 소재 케이앤틸지스틱스에서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수와 함께 에틸아세테이트, 에틸렌디아민, 메틸에틸케톤 등 3종의 유해화학물질이 관리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이 1월11일부터 이틀간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에틸렌디아민은 144~188mg/L, 메틸에틸케톤은 123~634mg/L로 검출됐다. 에틸아세테이트는 검출되지 않아 에틸렌디아민과 메틸에틸케톤이 수계로 유출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틸렌디아민은 관리천 유입부와 백봉교에서 1월 11일에는 28~88.3mg/L로 검출됐지만, 1월 23일에는 0.25mg/L까지 낮아져 정량한계(0.2mg/L)에 근접했다.
관리천 방재둑 내 나머지 지점에서는 정량한계 미만으로 불검출되었다. 메틸에틸케톤은 1월 11일에는 유입부·백봉교 지점에서 232~263mg/L로 검출됐지만, 1월 23일에는 4.82mg/L 이하로 감소했다. 에틸아세테이트는 전 지점에서 정량한계(0.001 mg/L) 미만으로, 불검출됐다.
에틸렌디아민, 메틸에틸케톤은 알코올처럼 휘발이 잘 되는 유기화합물로 잔류가능성이 낮고 수생태독성이 크지 않은 물질로 국내외 수질기준은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물질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방재둑 내 에틸렌디아민과 메틸에틸케톤의 농도가 독성참고값에 가까워지고 있어 수생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재둑 밖 지점에서 에틸렌디아민은 정량한계 이하로 불검출 수준이고, 메틸에틸케톤은 독성참고값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방재둑을 넘어 이들 물질이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에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화재원인을 포함한 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와 관계 부처·기관 및 전문가 논의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안전관리와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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