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낙서' 외국인 3인방 중국 도주... 경찰 "인터폴 공조 검토"

이서현 2024. 1.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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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해 지하철 전동차에 대형 낙서를 쓴 외국인 3명이 범행 당일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지하철 차량에 낙서를 하고 도주한 러시아인 3명이 범행 9시간 만에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오전 3시 10분쯤 제한구역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몰래 들어가 지하철 전동차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전동차에 적힌 낙서 크기는 가로 4m, 세로 1.5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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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9시간만에 중국行 항공기 탑승
경찰 "체포영장 발부, 통보조치 완료"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해 지하철 전동차에 대형 낙서를 쓴 외국인 3명이 범행 당일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제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지하철 차량에 낙서를 하고 도주한 러시아인 3명이 범행 9시간 만에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오전 3시 10분쯤 제한구역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몰래 들어가 지하철 전동차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전동차에 적힌 낙서 크기는 가로 4m, 세로 1.5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 측은 낙서를 발견한 즉시 신고했고, 경찰은 이들을 재물손괴·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해 왔다. 경찰은 일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보 절차를 완료하는 한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낙서는 모두 제거됐으나 용의자들이 검거되면 복구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올림픽공원 벽화 훼손 범인은 초등학생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벽화도 낙서로 훼손됐다가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범인은 초등학생이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전에 "올림픽공원 벽화가 낙서로 훼손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날 오후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초등학생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쯤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공원 내 수변무대 일부, 인근계단, 바닥에 '니(너)가 돼지'와 같은 문구와 성적 표현 등 낙서 10여 개를 적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지우는 데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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