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일본 피하지 않겠다"…조 1위 16강 진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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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레이시아를 크게 이겨서 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되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한 조 3위로 16강행은 이미 확정한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적당히 힘을 뺄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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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늘(25일) 저녁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가 말레이시아를 크게 이겨서 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되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요르단에 골 득실에서 뒤져 E조 2위인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전에서 대승을 거두거나, 한 골 차라도 승리한 뒤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지 못하면 1위를 탈환합니다.
하지만, 조 1위에 오를 경우 운명의 한일전을 너무 일찍 펼칩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에서 3대 1로 이겨 D조 2위가 확정되면서 우리는 조 1위가 되면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합니다.
이 때문에 최소한 조 3위로 16강행은 이미 확정한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적당히 힘을 뺄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상대도 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는 승리하고,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만 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 사령탑이 우리 선수들을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인 만큼 방심을 경계하면서, 최선의 경기력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김판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두려움 없는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김판곤/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말레이시아에 희망과 자부심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과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싸우는 게 중요합니다.]
황희찬과 김진수가 부상을 털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16강 상대는 생각하지 않고, 말레이시아전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다시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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