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 전장 '쌍끌이'에 LG전자 작년 매출 84조…3년 연속 최대

한지연 기자 2024. 1.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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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작년 매출액 30조 1천3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작년 매출액 10조 1천476억 원, 영업이익 1천3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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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캐시카우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이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 5천491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84조 2천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 1천506억 원으로 38.2% 줄었습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작년 매출액 30조 1천3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덕분입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 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작년 매출액 10조 1천476억 원, 영업이익 1천3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VS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로 8년 연속 성장했습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습니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늘어났습니다.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시연하는 조주완 CEO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작년 연간 매출액 14조 2천328억 원, 영업이익 3천6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웹(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54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5조 4천120억 원, 영업손실 41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IT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LG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대비 수익성이 급감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1.8% 늘어난 3천1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291억 원을 27% 밑도는 수준입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3조 1천41억 원과 764억 원이었습니다.

(사진=LG전자 제공, 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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