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신풍속도 … 집에서 두유 만든다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4. 1.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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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제조기가 TV와 소셜미디어 등 각종 라이브 커머스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두유를 제조해서 마시면 1ℓ당 1000원꼴이라 동일 용량 흰우유 대비 값이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22일 온더온 두유 제조기가 1시간 만에 1만대 넘게 팔리며 약 8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에버홈, 쿠진 등 다양한 브랜드가 방송 때마다 수억 원대 매출을 찍고 있다.

반면 두유 제조기로 두유 1ℓ를 내려 마시는 건 일반적으로 1000원 상당이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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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리터당 3천원 육박하자
홈쇼핑 두유제조기 판매 급증
멸균우유 수입도 지난해 최고

두유 제조기가 TV와 소셜미디어 등 각종 라이브 커머스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두유를 제조해서 마시면 1ℓ당 1000원꼴이라 동일 용량 흰우유 대비 값이 3분의 1 수준이다.

25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TV라이브 방송에서 두유 제조기 주문 금액이 4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22일 온더온 두유 제조기가 1시간 만에 1만대 넘게 팔리며 약 8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에버홈, 쿠진 등 다양한 브랜드가 방송 때마다 수억 원대 매출을 찍고 있다.

두유 제조기가 인기를 끄는 건 단백질 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유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올랐다. 흰우유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서울우유 1ℓ들이 한 팩은 SSG닷컴(쓱닷컴) 등 주요 채널에서 2970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두유 제조기로 두유 1ℓ를 내려 마시는 건 일반적으로 1000원 상당이면 가능하다. 두유 제조기는 생콩 60g에 물 500㎖를 넣으면 750㎖ 상당의 두유가 나온다. 생콩 1㎏ 한 봉지를 쓰면 두유 1만2500㎖가 나오는 셈이다. 현재 SSG닷컴에서 많이 팔리는 백태는 1만800원 상당인데, 이를 감안하면 1ℓ당 864원에 제조된다.

우유 값이 급등하며 폴란드 등에서 수입한 멸균우유도 각종 유통 채널에서 고공 행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액은 413억원으로, 전년 311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폴란드 멸균우유 중 인기 제품인 믈레코비타는 SSG닷컴에서 1ℓ들이 12팩이 2만2800원에 판매 중이며 1팩당 1900원꼴이다. 동일 용량의 서울우유 생우유 대비 1000원 이상 저렴한 데다 서울우유 멸균우유보다도 600원 싸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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