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상가 화재...시커먼 연기에 갇혀 39명 사망
[앵커]
최근 대형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엔 상가 화재로 48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지하 1층 공사장에서 피운 불이 화근이었는데, 시커먼 그을음 속에 갇힌 39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가 건물에서 사람들이 탈출합니다.
어디선가 구해 온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거나 바닥에 깔린 침대 매트리스로 뛰어내립니다.
가까스로 사지에서 빠져나온 앳된 얼굴의 여성들, 온몸에 시커먼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중국 장시성 상가 화재 생존자 : 아래층 통로 입구에서 연기가 피어 올라왔어요. 1층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쯤, 중국 장시성 신위시에 있는 6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이 있나요?) 있어요! 수십 명이나 됩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39명은 검은 연기에 갇혀 숨졌고, 9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2층 여관 투숙객과 편입학원 수강생들이었습니다.
[상가 화재 유가족 : 아들이 3시 25분에 2초짜리 영상을 보냈어요. 못 나갈 것 같다고…. 교실 안에 연기가 자욱했어요.]
새해 들어 참사가 잇따르자 시진핑 주석이 직접 불호령을 내렸고, 책임자 12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지하 1층 냉장 창고 공사 작업 중에 피운 불이 참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쉬홍 / 중국 장시성 신위시장 "작업자가 규칙을 어기고 불을 피우면서 발화했고, 연기는 복도를 통해 2층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허난성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 13명이 숨졌습니다.
22일엔 윈난성 산사태, 23일엔 신장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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