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결국 끊겨…선사 운항 면허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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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8년여 만에 재개됐던 인천~제주 뱃길이 결국 끊겼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항로를 잇는 '비욘드 트러스트호'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가 면허를 반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21년 12월20일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2만7000톤급(승객정원 810명) 카페리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에 인천~제주간 뱃길을 이었지만 잦은 고장으로 휴항과 운항을 반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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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8년여 만에 재개됐던 인천~제주 뱃길이 결국 끊겼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항로를 잇는 '비욘드 트러스트호'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가 면허를 반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21년 12월20일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2만7000톤급(승객정원 810명) 카페리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에 인천~제주간 뱃길을 이었지만 잦은 고장으로 휴항과 운항을 반복해 왔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년여 동안 총 6차례 고장을 일으켜 정상적으로 운항한 기간은 약 13개월에 불과하다.
선사는 선박 수리를 완료하고 해운당국의 안전성 검증까지 끝냈지만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돌연 지난해 11월10일 비욘드트러스트호를 720여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중고선박을 투입하려 했으나 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선사는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건조 비용과 소요되는 기간이 상당한 점을 들어 결국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
해수청은 새로운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해 설명회를 열고 안정적 사업자 운영 방식과 엄격한 안전관리체계 등을 담은 공모 요건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상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력이 있고 야간 운항 등 항로의 특수성으로 운항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향후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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