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일점 매각 불발… 폐점도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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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추진하던 명일점 매각이 불발됐다.
서울 내 3대 핵심 점포로 꼽히기도 했었지만,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던 것인데 매수자 측에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이다.
애초 이마트는 명일점을 매각하면서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의 재입점을 하지 않고 폐점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명일점 매각이 불발됐다고 하더라도 폐점 결정을 철회하고 점포 운영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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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수자에 계약 해지 공문 보내
매각 불발로 폐점 여부도 재검토
업계 “강동은 동일 상권… 다점포 운영 의미 없다”
이마트가 추진하던 명일점 매각이 불발됐다. 서울 내 3대 핵심 점포로 꼽히기도 했었지만,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던 것인데 매수자 측에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명일점 매수자로 나선 고덕피에프브이(PFV) 주식회사에 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 잔금 납입 기한이던 지난해 9월까지 매수자 측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명일점은 2022년 8월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이 이루어졌으며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관련 작업이 진행돼왔고, 고덕PFV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도 체결한 상태였다. 당시 딜로이트안진은 매각 희망가로 4000억원 후반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번 매각 작업이 무산되면서 명일점의 폐점 여부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애초 이마트는 명일점을 매각하면서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의 재입점을 하지 않고 폐점키로 했다. 대신 고덕비즈밸리점(가칭)을 신규 출점해 이를 대체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명일점 매각이 불발됐다고 하더라도 폐점 결정을 철회하고 점포 운영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완공 예정인 고덕비즈밸리 내 대형복합시설인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에 고덕비즈밸리점이 들어서는데, 해당 매장과 명일점의 직선 거리가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마트는 명일점에서 직선 거리로 3.2㎞ 떨어진 곳에 천호점도 운영 중인데, 고덕비즈밸리점을 개점하고 명일점을 운영하게 된다면 서울 강동구에만 3개의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더욱이 명일점과 천호점 사이에는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메가푸드마켓 강동점을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상권이 촘촘하다고는 하더라도 강동 상권은 동일 상권으로 본다”면서 “그렇게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각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점포 매각이나 운영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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