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삼성전자 제쳤다” 주주들 난리났네…역대급 배당에 자사주 소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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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달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던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단연 실적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제시했던 자사주 소각 여지도 있는 만큼 1분기 주가 모멘텀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해상 운임은 연초 홍해 이슈로 급등했으나 갱신 주기를 고려하면 올 1분기 물류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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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3700원(2.00%) 오른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전일 대비 5100원(5.80%) 오른 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수익률(0.03%)을 한참 웃돈 수치다.
이달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던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단연 실적이다. 이날 공개된 양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약 27조원에 달한다. 이번 실적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4년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 영업이익 1·2위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조원을 넘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으며,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매출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7778억원으로 62.3% 늘었다.
특히 기아는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그중 절반을 소각하기로 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재무목표를 달성할 경우 나머지 50%도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라 양사의 올해 실적 개선이 지난해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제시했던 자사주 소각 여지도 있는 만큼 1분기 주가 모멘텀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해상 운임은 연초 홍해 이슈로 급등했으나 갱신 주기를 고려하면 올 1분기 물류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매크로 환경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올 상반기까지 실적 강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전기차는 하반기부터 EV3, 4, 5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전기차 성과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조치가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락 속 보조금 중단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져 전기차 판매가 당분간 부정적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들이 가격인하와 마케팅 강화를 단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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