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미디어 불필요한 규제 없앨 것"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강조
"민생문제 위해 행동하는 정부 되도록 노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디지털 미디어가 건전한 공론의 장으로 기능해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객관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63 컨벤션센터 그래드볼룸에서 열린 2024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방송통신산업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뉴미디어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미디어 간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국경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전반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의 확산으로 새로운 유형의 이용자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가운데), 박민 한국방송협회 회장(KBS 사장, 왼쪽), 유영상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SK텔레콤 대표)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2024.01.25. xconfind@newsis.com

김 위원장은 “앞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이용자까지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통위는 사업자에게 부담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국내 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미디어의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 권익을 빈틈없이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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