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찾았 ‘소’? 드론으로 찾았 ‘소’!

김선병 옥천군 산림과 산림보호팀장이 송아지를 바라보고 있다.

드론 수색으로 산속을 헤매는 송아지를 발견했다.

충북 옥천에서 축사 입식 과정에서 탈출한 송아지가 드론 수색으로 13일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안내면 방하목리에 거주하는 김씨의 축사에서 송아지 한 마리가 탈출했다. 김씨는 12일 동안 주민과 함께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송아지를 찾을 수 없었다.

송아지를 찾지 못해 낙심했던 김씨는 23일 안내면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튿날 아침 9시20분부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의 농업정책과와 산림과는 합동으로 인근 들녘과 야산 곳곳을 드론으로 수색했다.

24일 11시30분쯤 북대리 인근에서 송아지를 발견한 수색팀은 송아지 주인인 김씨에게 바로 알리는 한편 안내면 이장협의회, 체육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지역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30여명의 포획팀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마을 근처로 소를 유인하며 애쓴 결과 17시30분경 포획에 성공했다.

김 씨는 “12일을 찾아 헤맸는데 드론 수색 덕분에 소를 찾을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