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두번째 자유무역지역···“AI·데이터 첨단산업 집적”

산업부, 자유무역지역 신규지정

마산에 두번째 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된다. 마산에는 1970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자유무역지역이 있는데, 신규 지정된 자유무역지역은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선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산해양신도시 내에 마산지역 두번째 자유무역지역을 신규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율이 97%로 사실상 포화상태인데다 첨단 수출산업 유치를 위해서 자유무역지역을 하나 더 만들게 됐다.

신규 지정되는 자유무역지역은 전통 제조업 위주인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달리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지식기반 정보통신 기업 및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과 무역활동이 보장된다. 저렴한 임대료(공시지가의 1% 수준), 관세유보 혜택 등이 주어지고, 미화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나 원화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국내 복귀기업에게는 10년간 임대료를 75% 감면해 준다.

김홍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산업부는 자유무역지역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첨단수출·투자유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지정을 통해 연간 541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41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