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전국서 교통사고, 9.3억원 챙긴 보험사기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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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를 타고 전국에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0억원을 편취한 보험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자동차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위반한 31세 A씨가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1년간 차선 변경을 하려는 앞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
범행을 위해 A씨는 지인 등과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짜며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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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돌며 보험금 9억3000만원 편취
해외 도주 시도, 30대 주범 대전에서 체포
“생활비, 도박비에 써”…일당 10명 불구속
외제차를 타고 전국에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0억원을 편취한 보험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자동차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위반한 31세 A씨가 구속 송치됐다.
A씨와 함께 범행을 벌인 20대, 30대 공범 10명은 불구속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1년간 차선 변경을 하려는 앞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이 이렇게 한 범행은 모두 88회로 이를 통해 모은 돈은 9억3000만원에 달한다.
범행을 위해 A씨는 지인 등과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짜며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을 벌였다.
또 지인들을 차에 태운 후 다른 차를 대상으로 사고를 내 보험금을 추가 수령하기도 했다.
특히 수리 시 비용이 많이 나오는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해 보험금을 고액으로 수령하려 한 사실도 파악됐다.
동시에 진료 수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한방병원 등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자 A씨는 캄보디아 등 해외로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출국금지 조처를 받자 대포폰 등을 이용해 대전 지역 내에서 주거지를 바꿔가며 은신을 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새벽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모텔 인근에서 A씨를 체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18년 동종 전과로 송치된 바 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생활비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일당은 편취한 보험금을 지인들과 나눈 후 생활비 또는 도박비로 탕진했다”며 “공범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하는 중”이라 설명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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