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상 최대 실적…삼성 제치고 나란히 1·2위

한지연 기자 2024. 1.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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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14년 동안 영업이익 1위를 지킨 삼성전자도 제치고 나란히 1, 2위에 올랐습니다.

기아도 지난해 11조 6천7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만년 1위' 삼성전자를 넘어 나란히 1, 2위에 올라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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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14년 동안 영업이익 1위를 지킨 삼성전자도 제치고 나란히 1, 2위에 올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5조 1천26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5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162조 6천636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순이익은 12조 2천723억 원으로 53.7% 증가했습니다.

기아도 지난해 11조 6천7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6.4% 증가한 308만 대에 달해 매출액이 1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15.3%, 60.5%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합하면 26조 7천348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매달 2조 원 이상의 수익을 낸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6조 5천400억 원의 4배가 넘습니다.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만년 1위' 삼성전자를 넘어 나란히 1, 2위에 올라선 겁니다.

특히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9.6%로, 8.2%인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은 북미 수출 등 차량 판매 증가와 친환경차·제네시스·레저용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총판매 대수는 730만 2천 대로, 2022년에 이어 '글로벌 빅3'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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