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부자들의 놀이터 될 것...대중화 어려워"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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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자산을 대중화시키지 못할 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1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한 캐나다의 경우, 가상자산 ETF 상장이 개인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그 이유는 가상자산 기보유자와 미보유자 간 의견차"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부유층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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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많은 기대를 받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자산을 대중화시키지 못할 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의 가상자산 투자자, 그리고 부유층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혜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국내에서 거래 가능해진다면, 매수자는 3040남성, 가상자산 기보유자, 부유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1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한 캐나다의 경우, 가상자산 ETF 상장이 개인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그 이유는 가상자산 기보유자와 미보유자 간 의견차"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이용실태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자의 81%는 가상자산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미보유자는 73%가 앞으로도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보유자의 37%는 앞으로 현재 대비 두 배로 가상자산 보유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보유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가상자산 미보유 인구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가상자산 투자에 유입되기보다는 기보유자의 보유 규모 확대 과정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부유층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연구원은 "가상자산 보유자의 73%는 100만원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어, 전통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작다"라며 "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 개인들은 지난 2021~2022년에도 가상자산 평균 투자금액이 8000만원대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2년 부유층이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사유는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40%)’, ‘투자방법이 어렵고 복잡해서(25%)’와 ‘금융사고, 보안이 걱정되어서 (19%)’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이런 사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해결할 수 있는 점"이라며 "다만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집행 중인 부자의 비중은 8% 전후였기 때문에, ‘부자’들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진 않았음은 유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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