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시총 '뚝'…테슬라 쇼크에 시름 깊어진 이차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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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자 이차전지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시장이 우려하던 전기차 수요 부진이 분명하게 현실로 드러났다.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3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도 줄어 수요 부진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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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차전지주의 급락은 테슬라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 정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43억달러 대비 3% 늘어났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56억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 16%에 비해 반토막 났다. 시장이 우려하던 전기차 수요 부진이 분명하게 현실로 드러났다.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그룹주도 지난해 7월 고점 이후 우하향 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 전기차 수요도 안심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 적용 기준이 강화돼 세액공제 지급 대상 모델이 지난해 43개에서 올해 19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로(Euro) 7 도입이 연기되는 등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 속도가 조절되고 있고, 2022년 하반기 영국에 이어 2023년 말 독일까지 보조금이 폐지되고 있다. 배터리 산업 성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난 셈인데, 공매도 금지나 금리 관련 기대감 등 우호적 변수도 있어 당분간 이차전지 업종 투자는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섹터는 수익성 악화 및 2024년 역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우호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밸류에이션보다는 모멘텀이 주가 트리거(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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