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뛰어넘은 현대차…지난해 영업익 ‘1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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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15조를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이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어준 적 없던 삼성전자를 현대차가 꺾었다.
이날 현대차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5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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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15조를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2009년 이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어준 적 없던 삼성전자를 현대차가 꺾었다.
이날 현대차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5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4%, 54.0% 늘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53.7% 증가한 12조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를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호조를 반영해 기말 배당금을 1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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