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수산진흥원 "푸드테크 활용해 친환경 판로 개척"

이병희 기자 2024. 1.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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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2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을 열고, 푸드테크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7~12월 534개 식품기업·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푸드테크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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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 발표
[수원=뉴시스]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2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시상식'을 열고, 푸드테크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7~12월 534개 식품기업·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푸드테크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관련 산업에 첨단기술 등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조사 결과 식품기업·푸드테크 기업들은 식재료가 푸드테크에 미치는 영향을 10점 만점에 7.4점이라고 평가, 푸드테크에서 식재료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의 54.5%는 식재료로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30.3%), 가격지원 기대(23.4%), 안전해서(21.7%), 지역농가와 상생(15.5%) 등이다. 푸드테크를 활용해 지역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주력 분야는 ▲식물기반 대체식품 ▲식품커스터마이징(케어푸드·메디푸드) ▲간편식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푸드테크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간편식, 스마트식품유통, 식품커스터마이징, 펫푸드, IT플랫폼, 그린바이오, 외식테크 순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문에 응했다.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메타텍스쳐(대표 조문성)가 개발한 식물성 계란 대체 식품 '스위트에그'가 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스위트에그는 일반 계란과 식감이 90% 일치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 또한 저렴해 식품·유통업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경쟁 제품인 미국의 저스트에그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링크디엔에스(대표 김하욱)는 로컬푸드 가공 및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방대한 국내외 식품가공 원료 이용 및 레시피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한 식품가공을 지원해 소외된 우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돕는다.

포항 구룡포산 감태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이용해 카페인 해소제 '닥터카페인 푹'을 만든 비아이랩스(대표 이준석)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대두박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원료인 대두배아 발효추출물 개발을 제안한 엠바이옴쎄라퓨틱스(대표 강세찬)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토닉워터 희석용 발포정 '포켓토닉'을 개발한 넷(NET, 대표 김예성)은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목을 받게된 푸드테크가 고품질 친환경 로컬푸드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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