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가 또 해냈다"… 강기정·홍준표 "달빛철도법 국회 통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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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 횡단 철도인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달빛철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4월 달빛동맹 1단계인 하늘길(공항특별법)을 열었고, 오늘 2단계인 철길을 열었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불과 9개월 만에 대구와 광주는 힘을 합쳐 또 한 번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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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 횡단 철도인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달빛철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4월 달빛동맹 1단계인 하늘길(공항특별법)을 열었고, 오늘 2단계인 철길을 열었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불과 9개월 만에 대구와 광주는 힘을 합쳐 또 한 번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영호남은 이제 하늘길과 철길로 연결된다"며 "달빛철도법은 지역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국가 질병인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광주와 대구는 달빛동맹의 다음 단계인 미래 산업의 길을 함께 열어가기 위한 산업 동맹의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두 시장은 또 "2030년 기차를 타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동해에서 서해까지 달릴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달빛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의 옛 명칭 달구벌의 '달'자와 빛고을 광주의 '빛'자를 따와 명명한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이 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까지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한다. 이와 연관된 영호남 지역민만 1,700만 명에 달한다.
국책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엔 총사업비 4조5,15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 시간은 승용차로 2시간 30분, 버스로는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영호남 숙원 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은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됐지만 사업 실효성 논란으로 진척이 없었다. 이후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고,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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