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올림픽]주종목 아닌데도 金···이채운, 스노보드 3관왕 노린다

양준호 기자 2024. 1.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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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6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이채운은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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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딛고 슬로프스타일 정상
빅에어·하프파이프 등도 앞둬
이채운이 25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IOC
[서울경제]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첫 경기인 슬로프스타일에서 가볍게 우승하면서 3관왕 전망을 밝혔다.

이채운은 25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6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소재환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2006년 4월생인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성인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탈청소년’ 선수다. 여섯 살 때 장난감 보드로 시작해 외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이채운은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이어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며 세계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이채운의 주 종목은 원통을 반으로 자른 형태의 경사면에서 연기하는 하프파이프다. 슬로프스타일은 장애물과 점프대를 통과하며 연기하는 종목. 이채운은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실력도 수준급이다. 27일 빅에어 예선에 이어 28일 결선에 나서며 다음 달 1일 하프파이프 연기를 펼친다.

이날 예선 7위(58.50점)로 결선에 진출한 이채운은 결선 1차 시기에서 91.50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다. 2차 시기에서는 마지막 점프에 4회전 이상을 시도하다가 착지 때 넘어져 37.50점에 그쳤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어코 네 바퀴 반 점프에 성공하며 점수를 96점으로 더 높였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89.25점으로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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