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시간 출퇴근에 인구 유입까지”…GTX 노선 연장에 지역 ‘환영’
민간 투자 통한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에도 환영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충청과 강원 지역으로까지 연장하고, 지방에 지역별 광역급행철도 ‘x-TX’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관련 지역에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정부가 발표한 지하화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비롯한 교통혁신 대책으로 서울시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잠실을 지나 강동~교산~팔당으로 이어지는 1단계 구간에 포함되는 서울 강동구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 조정안으로 갈등을 빚은 인천시와 김포시도 GTX 노선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들에게 절실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김포에서 출발하는 GTX-D 노선은 정부가 김포시와 협의한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 노선”이라며 “정부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공급확대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의 대책도 내놓아 환영한다”고 했다.
2020년부터 GTX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도 반겼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2021년 11월에 마친 GTX-C 동두천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선이 연장되는 충남 천안·아산과 강원지역에서도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천안시 관계자는 “원도심에 있는 천안역에서도 서울 강남까지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강남까지 1시간 이내 출퇴근할 수 있으면 수도권보다 집값이 저렴해 인구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GTX 노선이 아산까지 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과도한 건설비와 연간 40억∼50억원의 운영비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춘천·원주 연장은 지역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앞으로의 절차를 전략적으로 챙겨나가면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민간 투자를 통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진행 중인 지방 광역철도 사업은 민간이 경제성을 높여 사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최우선으로 ‘x-TX’ 전환을 검토하고, 지방에서 추진 중인 신규 광역급행철도 노선에 대해선 민간이나 지자체의 건의를 받아 5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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