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찬 "與 황무지 '영등포을' 재건…'공정한 공천' 기대"[총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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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총선 낙선 후 황무지였던 영등포을에서 당협을 재건하며 출마 의지를 다졌습니다. 패배자도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합니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 총선 낙선에 대해 "아픔보단 크나큰 약이었다"고 평가한 그는 지난 5년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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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후 재도전…박민식 전 장관과 공천 경쟁
"민주당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강조
"당 승리 위해선 공천 투명해야…중도층 관건"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난 21대 총선 낙선 후 황무지였던 영등포을에서 당협을 재건하며 출마 의지를 다졌습니다. 패배자도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합니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당대표 출신인 이정현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도 김민석 민주당 당시 후보와 5.9%포인트(p) 차이로 석패한 박 위원장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민주당 후보의 일장일단을 모두 알고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선거 슬로건은 ‘소통’과 ‘실천’이다. 통상 정치인이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선 주민간담회, 민원설명회 등 떠들썩한 소통 창구를 열지만 그는 평소 현장에서 다진 소통 훈련으로 생활화하겠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유권자가 전화하면 10분이든 20분이든 메모하면서 경청하는 훈련이 돼 있다”며 “상당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30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체화한 박 위원장은 지역 현안을 챙길 때도 ‘철저한 현장주의자’로 활동한다. 그는 “2022년 8월 영등포가 폭우로 다 잠겼는데 직접 현장을 살펴보니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혔던 게 원인이었다”며 “다음 해 여름이 오기 전에 직접 빗물받이 청소작업을 시작했는데 시민들도 참여하는 청소 캠페인으로 확장시켰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선 ‘공정한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영등포을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며 박 위원장과 공천 두고 다투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서울·수도권에선 경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공천) 절차는 공정하고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후보자에겐 경선 시 조사된 여론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승복할 수 있는 설명과 팩트를 제시해야 한다”며 “패배자가 승복해 선거 과정에서 함께 협조한다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민주당과 싸워 다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역할에 대해선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빛나는 정책을 중앙당에서 많이 공급해야 한다”며 “특히 표심을 잡아야 하는 중도층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호소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총선 공약은 △재건축, 재개발 속도(여의도동) △뉴타운 내 녹지공간 조성(신길동) △뉴타운 설립 추진(대림동) 등이다. 그는 “대림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유권자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약과 재개발을 시행할 것”이라며 “국회에 입성한다면 1호 정책으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바꿔 정상화하고 싶다”고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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