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원료로 석탄재 재활용...아세아시멘트, 기술실증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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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는 국내산 산업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시멘트의 초기강도 등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실험실 연구를 거쳐 매립 처리됐던 석탄재를 실제 제조공정에 원료로 사용하는 실증이 완료됐다"며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국내 시멘트 산업의 산업부산물 재활용 증대와 시멘트 품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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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초기강도 개선에 효과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석에 규석, 점토, 철광석과 같은 부원료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1450℃ 이상 고온에서 소성해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시멘트 생산에 사용되는 천연자원 소모를 줄이고자 규석, 점토, 철광석을 폐사, 석탄재, 각종 슬래그로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산업부산물에 의한 원료 대체가 계속 늘면서 기존에 사용되던 천연자원의 소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천연자원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양질의 산업부산물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일부 시멘트사에서는 부족한 산업부산물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러한 산업부산물 수입과 관련해 정부에서 추진한 폐기물 수입제한 정책 일환으로, 기존에 해외에서 수입되던 석탄재 수입을 금지하고 이에 따른 대응 기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석탄재 수입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천연자원을 국내산 산업부산물로 완전히 대체하는 기술 개발을 2020년부터 추진했다.
이에 따라 아세아시멘트·쌍용C&E·삼표시멘트와 같은 시멘트 생산기업과 세라믹기술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석회석신소재연구소·영월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연구기관, 공주대·군산대 등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기초연구부터 설비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연구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아세아시멘트가 개발한 기술은 염소, 황 같이 그동안 시멘트 제조공정과 품질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원료로서의 사용이 배제돼 왔던 화력발전소 매립재 등을 적극 사용하면서도 제조공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멘트의 초기강도를 개선시켜, 특히 콘크리트 블럭 같은 2차 제품(PC)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실험실 연구를 거쳐 매립 처리됐던 석탄재를 실제 제조공정에 원료로 사용하는 실증이 완료됐다”며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국내 시멘트 산업의 산업부산물 재활용 증대와 시멘트 품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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