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교수 "제주4·3 교육, 인간 존엄이 목표"…융합교육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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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공교육이 교과서를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대 등 융합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이 신설한 4·3융합전공과정을 언급한 이 교수는 "대학은 4·3을 중심으로 교육학과 문학, 법학, 사학, 사회학, 인류학, 정신의학, 정치학, 철학 등 융합을 통해 4·3을 교육한다"며 "이는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중요한 영감과 선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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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교수, 4·3 융합교육 중요성 강조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4·3 공교육이 교과서를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대 등 융합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25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제7회 4·3정담회'에 참여한 이정원 제주한라대 교수는 '4·3교육, 단절을 넘어 융합교육으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4·3 관련 내용이 삭제됐던 일을 언급하며 "집권 세력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 4·3 교육은 위축될 수 있고, 교육을 통해 왜곡 및 폄하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4·3 교육 위기가 전면화된 이후 4·3 교육의 담론은 '역사 교과서'에 한정돼 생산되고 있다"며 "이 담론에서 나타나는 최우선 관심사는 '한국사 교과서의 4·3 기술 유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점에서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교과서 기술 유무와 상관없는 4·3 교육은 불가능한가'이다. 교과서에 4·3이 기술되지 않은 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상상력과 지역 연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4·3 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4·3 교육은 '인간 존엄'을 궁극적 목표로 갖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학생들을 평화와 인권, 상생의 가치 등 공동체적 가치를 펼치는 민주시민이자 주체로 키워야 한다. 이는 역사 교과서만으로 배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이 신설한 4·3융합전공과정을 언급한 이 교수는 "대학은 4·3을 중심으로 교육학과 문학, 법학, 사학, 사회학, 인류학, 정신의학, 정치학, 철학 등 융합을 통해 4·3을 교육한다"며 "이는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중요한 영감과 선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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