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지하 60m’ 스마트폰도 멈춘 대심도서 GTX-A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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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의 경사도로 끝없이 이어진 임시계단을 따라 2개 층을 내려가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달릴 터널이 보였다.
이곳은 GTX-A 서울역 정거장으로,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인 터널 대합실에는 GTX-B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생길 예정이다.
GTX-A가 다닐 터널 정거장은 굴착이 다 진행됐으며 구조물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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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층으로 구성…GTX-B노선 환승 통로도 마련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30도의 경사도로 끝없이 이어진 임시계단을 따라 2개 층을 내려가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달릴 터널이 보였다. 어둠에 잠긴 터널 끝부터 궤도가 이어져 나왔다. 한쪽에 마련된 리프트 장비에 설치된 심도 60m 팻말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은 먹통이 됐으며 서늘함마저 느껴졌다.
25일 찾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5공구에서는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은 GTX-A 서울역 정거장으로,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제일 위층인 지하 1층은 개착 정거장(환승 대합실)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1호선·4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과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현재 구조물 설치는 완료된 상태이며 건축·기계 등의 기타 시스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하 2층인 터널 대합실에는 GTX-B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생길 예정이다. 개착 정거장과 터널 정거장(승강장)을 이어주는 곳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로 이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될 곳에는 현재 임시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임시 계단을 직접 걸어 내려가 보니 1개 층당 80~90초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GTX-A가 다닐 터널 정거장은 굴착이 다 진행됐으며 구조물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승강장은 양 끝단에 설치돼 있었으며 인근까지 궤도가 설치돼 있었다.
출퇴근 시간 30분 시대를 목표로 진행된 GTX 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에서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다.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을, 연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각각 개통한다. 이외 구간을 포함해 오는 2028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공정률을 살펴보면 현재 노반은 80%, 총체는 75% 정도 됐고, 연말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피난안전구역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장소에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GTX 노선 연장과 노선 신설 계획을 밝혔다. 우선 A노선에서는 동탄~평택지제 20.9㎞ 구간이, B노선에서는 마석~춘천 55.7㎞ 구간이, C노선에서는 덕정~동두천 9.6㎞ 구간과 수원~아산 59.9㎞ 구간이 연장 노선으로 논의 중이다.
신설 노선인 D·E·F는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한다. D노선은 김포·인천~팔당·원주 구간이, E노선은 인천~대장~덕소 구간이, F노선은 순환선으로 교산~왕숙2 구간이 검토된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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