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퇴장’ 강성희, 尹에 “제 입 아닌 국민의 입 막은 것…당장 그만두셔라”

2024. 1. 25.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25일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제가 아닌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민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 마디를 못한다면 300명이나 되는 의원의 존재 이유는 대체 무엇이냐"며 "저는 대통령께 국민들이 하고 싶었던 말의 100분의 1도 전하지 못했지만 나라를 책임지는 최고 지도자라면 국민들 하소연에 등을 토닥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의 그 기대가 과도했냐"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국회의원 아닌 국민의 입을 막은 것” 비판
“尹정부 감세 규모, 6년 간 89조라는 분석 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25일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제가 아닌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경제위기가) 모두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잘못으로 발생한 일은 아닐지라도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감세 규모가 6년 간 89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국민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 마디를 못한다면 300명이나 되는 의원의 존재 이유는 대체 무엇이냐”며 “저는 대통령께 국민들이 하고 싶었던 말의 100분의 1도 전하지 못했지만 나라를 책임지는 최고 지도자라면 국민들 하소연에 등을 토닥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의 그 기대가 과도했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간과 쓸개를 다 빼줄 것처럼 하더니 이제 더 이상 투표이고 뭐고 싫다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며 “걱정에서 절망으로, 절망에서 무관심과 혐오로 돌아서는 현실을 우리는 무겁게, 아니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바꿔 이념과 정쟁이 아닌 민생을 살리는 데 힘 모으겠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다. 정치가 국민의 시름을 다 해결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국민들께 버림 받고 혐오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