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vs 마이모바일 2파전… `제4이통` 최종 승자 누구?

김나인 2024. 1.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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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가 막을 올렸다.

3사 경매 입찰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차례로 입장하면서 경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3사가 경쟁을 펼친 주파수 경매 대상은 5G 26.5~27.3㎓ 대역 800㎒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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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출혈에 '중도 포기'
5G 28㎓ 주파수경매 1일차 종료
최종 낙찰가 1000억 내외 예상
이광모(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사업전략 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열린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주파수 경매 1일차 경매 결과. 과기정통부 제공

"경매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 막이 오른 가운데 첫날부터 3파전에 2파전으로 좁혀졌다. 제4이통에 도전하는 3개 사업자 중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남은 경매는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매가 끝나고 최종 승자가 결정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외에 네 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 대역 1일차 주파수 경매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돼 오후 5시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등 입찰 참가자 중 세종텔레콤은 이날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자웅을 겨룬다.

이날 경매는 IT벤처타워 5층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종합상황실에서 이뤄졌다. 3사가 경쟁을 펼친 주파수 경매 대상은 5G 26.5~27.3㎓ 대역 800㎒ 폭이다. 업체별로는 각 사마다 3명이 경매에 참여했다. 주파수 경매는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밀봉 입찰하는 2단계로 돌입한다. 각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가 승자가 되고, 과기정통부가 승리 금액의 3% 이내(입찰증분)에서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2개사가 가격 경쟁을 한다.

첫날 경매는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 입찰로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최저경쟁 가격 742억원에서 시작한 1일차 경매 결과, 최고 입찰가는 757억원으로 나타나 15억원 가량 오르며 마감했다. 2일차 경매는 26일 오전 9시 7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며, 2일차부터는 8라운드씩 진행된다.

이날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3사는 경매에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며 경매장으로 들어섰다. 3사 경매 입찰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차례로 입장하면서 경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비장한 표정으로 경매장에 들어선 이들은 공정 경쟁으로 경매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매장은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영하의 날씨에도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스테이지엑스의 경매입찰자인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사업전략 이사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이번 경매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략 등에 대해서는 "경매가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마이모바일에서는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가 직접 나섰다. 윤 대표는 "소중한 전파 자원인 5G 28㎓의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 경쟁에 임하겠다"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의 미래모바일은 최근 보다폰,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세종텔레콤 측 경매입찰자는 8시 20분에 가장 먼저 입장했지만, 출혈 경쟁에 임하지 않겠다는 기조에 따라 첫날 경매를 중도 포기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 출혈 경쟁에 임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김 회장은 전날 본보에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며 "5G 28㎓ 대역의 경우 B2B(기업간거래) 용으로 쓰다가 기술 발전 등이 되면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용으로 쓰면 된다"며 "B2C 용으로는 알뜰폰 지원 정책이 계속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매는 26일 재개된다. 2개 사업자 중 50라운드까지 포기 사업자가 나오지 않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넘어간다. 과기정통부가 알려주는 최소입찰액 이상으로 서로 입찰가를 적어 낸 후 가장 높은 가격을 베팅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된다. 50라운드까지 가게 되면 경매 절차가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경매 종료 전까지 매일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 사업자들의 재무적 상황과 향후 투자 조건 등을 고려할 때 낙찰가는 1000억원 내외 가량으로 예상된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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