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UN 피란민 시설 공격해 84명 사상”…개탄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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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시설을 전차로 공격해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가자지구 책임자인 토마스 화이트는 24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차에서 발사된 포탄 2발이 피란민이 머무는 UNRWA 교육센터 건물을 타격해 9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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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민간인·유엔시설 보호받아야…이스라엘과 대화 계속”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시설을 전차로 공격해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가자지구 책임자인 토마스 화이트는 24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차에서 발사된 포탄 2발이 피란민이 머무는 UNRWA 교육센터 건물을 타격해 9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포탄이 UNRWA 직업교육센터 건물들 중 피란민 800여 명이 머무는 곳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별도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선 "칸 유니스에서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다. 1만 명의 피란민을 수용한 UNRWA 교육센터 건물도 공격을 받아 불이 나고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센터로 오가는 길이 이틀간 막힌 상태이며 사람들이 안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사망자 수가 9명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해당 구역은 명백히 표시된 유엔 시설물로, 그 좌표를 다른 우리 시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당국과 공유했다"며 "또다시 기본적인 교전 수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이례적으로 비판하면서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늘 유엔의 칸 유니스 교육센터가 공격받은 것을 개탄한다"고 말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은 보도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민간인은 보호받아야 하고 유엔 시설 보호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면서 "또한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민간인들에게 생사가 달린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번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과의 접촉 여부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이런 대화를 계속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전쟁에 돌입한 후 미국이 이스라엘의 특정 군사작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거나 정보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공개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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