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기 AI산업위원회 출범…전문가 역량 결집 AI실증도시 조성

강기정 광주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인공지능산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시를 인공지능(AI) 실증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2기 AI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제2기 AI산업위원회는 1기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강기정 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새로 구성됐다.

특히 산·학·연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AI 전문가가 참여해 AI 실증도시 조성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위원회는 광주 AI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시행, AI기술 및 융합 지원, AI기업 지원 등 심의·자문 기능을 하게 된다. 또 AI 2단계(2025~2029년) 추진을 위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2기 위원회를 이끌어갈 공동위원장으로 김경백 전남대 AI융합대학 교수가, 부위원장은 김종민 AI산학연합회장이 선출됐다.

김경백 공동위원장은 “AI 2단계 사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AI산업위원회 2기가 출범하게 되어 뜻깊다”며 “위원회 위원들이 AI 분야 전문가로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1단계와 AI집적단지 2단계 기획용역 추진현황보고, 의견수렴 및 AI 실증도시 조성에 대한 2단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위원들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을 통해 구축된 핵심 인프라인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광주가 AI 실증도시로서 대한민국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역역량을 집결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를 뺀 일상, 기업, 산업은 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광주는 산업계와 기업계, 정부에서 AI 거점도시로 인정받으며 한발 앞서 있다”며 “AI 기술을 도입해 지역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AI 솔루션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내 유일의 AI 실증도시가 되도록 2기 AI산업위원회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개관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 국내 유일의 AI 집적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또 2025년부터 AI 집적단지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6000억원을 투입, 기반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AI 실증도시를 구현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