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드림스타트팀, 지원했던 학생에게 감동의 손 편지 받아

한상훈 기자 2024. 1.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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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의 A군, 시 도움으로 배움의 기회 얻어
광주시 드림스타트팀 제공

 

취약계층으로 선정돼 시의 도움을 받던 한 학생이 성인이 돼 직접 쓴 감사의 손 편지가 광주시청 드림스타트팀 앞으로 전달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착한 편지의 주인공인 A군은 편지에서 “제게 큰 도움을 주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드림스타트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어느 날 성인이 돼 있었다. 전공지식을 활용해 취직도 했지만 생활수준을 고려했을 때 배움의 기회는 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결코 적지 않은 후원을 받게 됐고 쳐다볼 수 없던 학원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도움을 받은 만큼 타인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군은 한부모가정의 아동으로 부모가 이혼하며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이혼 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건강상의 이유로 근로활동이 불가능해 생계에 큰 곤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A군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이웃 돕기 후원 물품과 아동 급식, 아동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민간·공적자원을 활용해 지원했다.

사례관리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사후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연계해 교육비로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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