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470 턱걸이 마감…코스닥은 올 들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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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출발한 뒤 2450선까지 하락하다가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까지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45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다 국내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기아의 급등과 LG화학의 상승 전환으로 하락 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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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악재에 이차전지株 급락
원·달러 환율 1.2원 내린 1335.8원 마감
25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출발한 뒤 2450선까지 하락하다가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까지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오른 2470.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08%) 내린 2467.73으로 개장한 후 낙폭을 키우며 245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국내외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이 홀로 250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91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째 ‘사자’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2.9% 내렸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영업손실 896억원이었다.
이날 기아와 현대차는 나란히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띠었다. 기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울러 5000억원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등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면서 2% 올랐다.
의료정밀(-2.29%), 전기전자(-1.04%), 서비스업(-0.66%), 기계(-0.54%) 등의 업종지수가 하락 마감한 반면, 전기가스업(3.36%), 운수장비(2.59%), 증권(1.51%), 보험(1.46%) 등의 업종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45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다 국내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기아의 급등과 LG화학의 상승 전환으로 하락 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7포인트(1.49%) 내린 823.7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0.34%) 내린 833.34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키워 820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05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 출회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1062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 알테오젠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여파에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는 등 실적 모멘텀에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선현물 순매수, 기관 현물 순매수 전환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335.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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