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혼' 이지아, 드라마 '이혼 해결사' 역 맡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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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이혼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지아는 과거 '무언가를 갈망하면 그것을 꼭 잃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갈망 안 한다. 진짜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지아는 16살이었던 1993년 미국 공연에서 가수 서태지를 처음 만나 성인이 된 1997년 미국에서 결혼했으나 2000년부터 별거한 끝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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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이혼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5일 남성 매거진 'GQ 코리아'는 이지아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지아는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속 전 남편의 배신에 감옥까지 다녀온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을 맡게된 소감을 밝혔다.
이지아는 '소재만 놓고 본다면 작품 선택에 망설여지는 지점도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왜지? 왜 민감한 소재여야 하지?'"라며 "그런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행복하려고 결혼했다가 이혼하게 되는 사람 많지 않나. 대단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지아라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이지아는 "아무래도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꼭 결혼과 이혼이라기보다는 만남과 헤어짐, 사람의 관계성에서 저 역시 굉장히 아파해 보기도 했으니까. 한 단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서 '그래, 나도 다 알지' 이런 느낌이었달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지아는 과거 '무언가를 갈망하면 그것을 꼭 잃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갈망 안 한다. 진짜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초연해진 것 같다. 갈망하면 힘들지 않나. 그다지 갈망하지도 않게 되었지만, 갈망하다가도 나를 다잡고 컨트롤하는 것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그래, 이쯤에서 그만해야겠다' 한다. 거시 세계를 계속 생각해서일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다 보면 감정적인 소모가 많지 않나. 그럴 때 그 어떤 것보다 거시 세계를 떠올리고, 다큐멘터리를 보면 위로가 된다. 미시 세계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다 무슨 의민가 싶고, 별로 의미 없게 느껴진다. 그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는 자신만의 비결을 전했다.
이지아는 16살이었던 1993년 미국 공연에서 가수 서태지를 처음 만나 성인이 된 1997년 미국에서 결혼했으나 2000년부터 별거한 끝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은 2011년 이혼 소식을 통해 알려지게 됐고, 당시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원과 재산 분할 50억원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서태지는 2013년 6월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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