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감사위, SM엔터 임원 감사…PC 등 조사
카카오 감사위원회가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 임원들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이사회 산하 감사위가 이달 초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 본사에 있는 임원 개인 컴퓨터(PC)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위가 SM엔터 임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은 준법·윤리 경영 강화 기조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감사위는 감사 절차의 투명성 등을 고려해 외부 법무법인의 협조를 받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요구로 외부 로펌을 통해 SM엔터에 대한 재무제표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SM엔터가 본사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건의 적정성에 대해 자료 제출 요구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회사 소유의 업무용 PC에 한해 동의한 인원과 동의한 사항에 대해서만 자료 확인을 진행하고, 거부한 인원에 대한 자료 수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본사 신임 재무담당 임원의 감사 지시설과 SM엔터 재매각을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대표를 교체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혐의 외에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각종 사법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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