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서 판매 중인 '김치라면' 오역 논란 "중국에 빌미만 제공"

박종혁 2024. 1.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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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겉면에 김치가 아니라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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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겉면에 김치가 아니라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덧붙였는데요.

서 교수는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며 "잘못된 중국어 표기를 사용하게 되면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라면 업체는 해외 판매 제품의 주표기를 'Kimchi'로 하고 있으며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작은 글씨로 배추김치의 속성을 알리는 라바이차이(辣白菜)를 넣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박종혁

영상: 인스타그램 seokyoungduk·nongshimusa 유튜브·인스타그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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