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일까…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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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서 혼잡도가 극심해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방안, 기존 철도와 도로를 지하로 내리는 '철도·도로 지하화 방안'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의 경우 지하화될 노선·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12월까지 6대 특별시·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 노선'(종합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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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열차 6편 추가 투입
경부고속도 서울~용인 등 지하화 속도
정부는 25일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서 혼잡도가 극심해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방안, 기존 철도와 도로를 지하로 내리는 ‘철도·도로 지하화 방안’도 내놨다.
경기 김포지역은 김포한강새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주택단지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서울로 출근·통학하는 광역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곳이다. 2019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으나 용량 부족으로 차량 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지난해 9~10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는 210%안팎에 달했다.
정부는 혼잡 완화를 위해 우선 출근 시간(오전 6~8시) 광역버스 차량 운행을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 발산·가양·디지털미디어시티(DMC)·당산 등 4개 지역행 노선을 신설해 오는 3월에 20회를, 6월에 20회 이상을 추가한다. 또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한강시네폴리스 나들목(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 중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한다. 전용차로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김포에서 서울 방향으로 적용된다. 오는 6월 당산역 환승시설이 완공되면 버스 승객의 지하철 환승 및 버스의 빠른 회차가 가능해진다.
김포골드라인의 열차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열차 6편을 추가 투입해 시간 간격을 약 3분에서 2분30초로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열차 5편을 추가 투입, 간격을 2분6초가량으로 더욱 단축한다. 오는 3월에는 승객들이 열차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최적 노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휴대전화 앱도 선보인다.
정부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의 경우 지하화될 노선·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12월까지 6대 특별시·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 노선’(종합계획)을 확정한다. 현재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이 주요 사업 노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로 생기는 역세권 상부공간은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선로 주변의 노후화된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만성적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고속도로에 대해선 용량 확장에 중점을 두고 신속하게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경부·경인 고속도로는 오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화 사업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는 서창~김포 구간, 경부 고속도로는 용인~서울 구간이 대상이다. 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에는 공원, 녹지 등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업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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