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온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K-콘텐트를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올해 시청자를 찾아온다.

넷플릭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2024년 공개 계획을 알렸다. 올해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최고 기대작으로 '2024년의 크고 대담한 계획'으로 소개됐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충청도 소재 세트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크랭크인해, 오는 4월께 촬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후반 작업을 거쳐 글로벌 시청자와 만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알려진 사항이 거의 없다. 어떤 게임을 하게 되는지, 어떤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벌 히트작다운 보안이다.

촬영 방식도 남다르다. 일반적으로는 효율성을 위해 시간 순서대로 촬영을 진행하지 않지만, '오징어 게임'은 시간순대로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적이진 않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더욱 높일 수 있다.

배우들에게도 독특한 촬영 현장이다. 순서대로 촬영하기 때문에, 이병헌과 같은 베테랑 배우들도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분량이 담긴 대본만 종이가 아닌 파일로 전달받고, 엄격한 비밀 유지 서약을 한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만들어지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456억 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시즌2에는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등이 출연한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탑), 노재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