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에 '바샤 커피'까지 …롯데 커피점 집안 경쟁?

구예지 기자 2024. 1.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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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올해 7월 커피계 명품으로 불리는 '바샤 커피(Bacha Coffee)' 론칭 계획을 밝히며, 기존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부터 롯데그룹 내 커피점 사업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바샤 커피가 롯데백화점 내에만 있는게 아니라 별도로 점포를 내지만 직영으로 운영된다"며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와는 방식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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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바샤 커피, 엔제리너스와 타깃 고객층 달라"
롯데GRS, 쇼콜라 팔레트·크리스피크림도넛 등도 운영
바샤커피(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롯데백화점이 올해 7월 커피계 명품으로 불리는 '바샤 커피(Bacha Coffee)' 론칭 계획을 밝히며, 기존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부터 롯데그룹 내 커피점 사업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커피 카니발리제이션 가능성에 대해 롯데 측은 "목표 고객층이 달라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올해 7월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바샤 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원한 브랜드로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는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의 오리지날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콘텐츠 강화를 위해 바샤 커피 운영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이미지를 더욱 고급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롯데GRS 등이 커피전문점 사업을 펼치고 있어 고객층이 겹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엔제리너스의 올해 시즌 딸기 음료 모습.(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GRS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를 운영 중이다. 2000년 '자바커피'라는 이름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내에 처음 오픈한 엔제리너스는 2021년 기준 전국에 449개의 매장이 있다.

바샤 커피와 엔제리너스는 타겟 고객층이 달라 경쟁 관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롯데GRS와 롯데백화점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엔제리너스가 대중을 공략한다면 바샤 커피는 프리미엄 수요에 집중한다"며 "가격대에서부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제리너스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지만 바샤 커피는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 역시 다른 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바샤 커피가 롯데백화점 내에만 있는게 아니라 별도로 점포를 내지만 직영으로 운영된다"며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와는 방식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에 엔제리너스가 반드시 입점하는 게 아니듯 둘은 별개로 움직인다"며 "백화점은 이미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하는 것이어서 매장에서 매출을 내는 것이 중심인 엔제리너스와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내에는 커피 전문점은 아니지만 디저트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다수 있다.

롯데GRS는 올해 2월 디저트를 주로 판매하는 '쇼콜라팔레트(Chocolat Palette)' 매장을 열 예정이다.

커피보다는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로 디저트 선호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매장이다.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로드숍 형태로 문을 연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운영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크리스피크림도넛도 운영 중이다. 도넛과 커피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2010년 롯데리아에 합병된 후 롯데GRS에서 운영 중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Natuur)'를 운영 중으로 현재 전국에 25개 매장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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