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서울 중·성동갑 총선 출마…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듣는다

김다솜 2024. 1. 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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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앵커]

86운동권 청산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 동시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라고 지적한 분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한 팀으로 일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으로부터 석고대죄 해야 할 사람이 총선에 출마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은 분이기도 한데요. 오늘 <1번지 초대석>에서는 당사자에게 직접 관련 얘기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실장님 청와대를 떠난 지가 상당히 오래되셨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가 20개월 제 역할을 마치고요. 2019년 1월에 퇴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1년은 등산 마니아로 건강을 회복하는 데 노력을 했고요. 그 뒤로는 남북경제협력과 지자체 교류 등을 지원하는 이런 재단의 이사장으로 쭉 활동을 해오다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금은 서울 중·성동구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내 지금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인사 다니다가 여기 왔습니다.

[앵커]

네, 두 가지 말씀해 주신 부분 좀 여쭤보면 비서실장을 그만두신 이후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서 남북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이런 얘기들 이런 보도들도 많이 나왔었는데 다시금 마음을 바꿔서 여의도로 내가 돌아가야 되겠다, 이런 결심하신 계기가 궁금하고 두 번째로는 또 지역구 방금 말씀하신 대로 중·성동갑을 선택하셨는데 그 지역구로 내가 다시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신 계기도 좀 궁금하네요.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네, 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었고 그때 제도 정치로부터는 한 발 떨어져 있겠다고 한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제가 그때 잘 몰랐던 게 정말로 저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설지 몰랐어요. 정권이 그렇게 바뀔 줄을 몰랐고 민주당 정부가 이어져서 제가 제도 정치가 아니더라도 남북 화해 협력의 역할이 있겠다 생각했던 건데 제 생각이 좀 틀렸던 거고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계속 걱정스럽게 지켜보다가 지금 생각은 딱 한 가지입니다. 4월 10일날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을 앞세운 이 폭정을 일단 멈춰 세워야 되겠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참여해서 돌 하나를 얹든 벽에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든 지금 멈춰 세워서 국정 기조를 전환시켜내지 않으면 정말로 대한민국이 이대로 미끄러지겠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어서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이고 조금 다른 선택도 당하고 의논을 해봤습니다만 저를 정치인으로 만들어주고 키워주신 중·성동, 특히 성동구 갑은 다 성동구거든요. 성동구에서 우리 주민들의 믿음을 받아서 좋은 역할을 해보고자 합니다.

[앵커]

네, 누구라도 참여를 해서 4월 10일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시켜야 된다, 이런 다짐과 각오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앞서 제가 소개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문재인 정부 당시 한 팀으로 일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 석고대죄 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임종석 실장님, 또 노영민 실장님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저하고도 참 오랜 친분이 있는데요. 좀 섭섭하네요. 제가 여기서 이제 또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싸움으로 비칠 수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제가 삼갈 생각이고 다만 좀 객관적 사실만큼은 분명하게 해놓고 싶습니다, 제 주관적 의견이 아니라.

제가 2019년 1월에 비서실장을 퇴임을 했고 그해 7월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됩니다. 그 뒤에 이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조국 파동을 겪죠. 그런데 조국 장관도 정작 9월에 취임을 해서 불과 35일 만에 10월에 퇴임을 합니다. 그로부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2020년 이듬해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하에서 민주당은 유례없는 압승을 거둡니다. 위성정당 의석까지 합하면 무려 183석. 말하자면 대선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좀 분명하게 하고 했으면 좋겠고요.

그렇게 압도적인 총선 승리 이후에 이제 국민의힘은 완전히 갈 길을 잃고 새로운 모색을 하게 되죠. 본격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에 뛰어들고 성장하는 과정에 누가 장관으로 계셨고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제가 시시콜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앵커]

네, 직접 거론하시기는 좀 껄끄러우실 테니까 그래도 이 질문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추미애 법무장관이 왜 굳이 두 비서실장을 콕 집어서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한 팀이었던 추 장관이 두 전직 비서실장에게 왜 총선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했을까? 그 의도는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글쎄요. 뭐가 섭섭하신지 어떤 의견이 있으신지 제가 최근에 만나 뵙지 못해서 다 짐작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민심은 분명히 윤석열 정부를 총선에서 심판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절제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또 비슷한 질문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 친명계 원외 조직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 정부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은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해라, 자칫하다가 이번 총선이 전 정부와 현 정부 간 대립 구도로 만들어지면 안 된다, 이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글쎄요. 친명원외라고 일컬어지는 그분들이 누군지 제가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분들이 내는 목소리가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와 다르고 또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표와 다르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것이 통합과 단결이었고 그리고 공천에 대해서 임혁백 위원장님 또 이재명 대표님 지금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어느 당이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데 정작 대표는 단합과 단결을 이야기하고 계신데 이분들의 이런 행동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겠는지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총선에도 그런 분열적인 말과 태도들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조금 조금 우리가 서로를 포용하고 힘을 합하는 노력을 더 하자고 호소합니다.

[앵커]

네, 원칙과 상식 중의 일원이었던 윤영찬 의원 실장님의 간곡한 설득으로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았다, 이런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친문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줬다, 내가 진짜 민주당 후보다, 이렇게 맹비난했는데 사실 요새 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이른바 자객 출마라고 하는데 이런 출마를 하면서 윤영찬 의원도 그렇고 이렇게 민주당스럽지 않다, 내가 진짜 민주당 후보다, 같은 당 의원들끼리 이런 어떤 비판을 하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앞서 드린 말씀하고 거의 같습니다. 총선 때 출마자는 많고 지역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어느 당이 좀 더 멋있게 경쟁하느냐는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 같은 경우에 이수진 의원이 서대문에서 그동안 하다가 갑자기 거기로 가시게 됐잖아요. 그러면 본인의 솔직한 상황을 설명하고 멋진 경쟁을 하겠다 하는 것이 좋은 정치죠.

윤영찬 의원이 이낙연 대표 나가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 나갈 때 그 번민 속에서 어쨌든 남았잖아요.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남았으면 저는 좀 서로 예의를 갖추고 따뜻하게 대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 유권자 보기에 좋고 또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이다, 다시 한 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네, 계속해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강조해 주고 계신데 이 질문도 좀 드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문재인 정부를 정말 맹렬하게 비판했던 이언주 전 의원 지금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민주당 복당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당내 친문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언주 전 의원이 당시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렇게 세게 공격했었는데 이 사람이 복당하는 게 맞느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거든요. 아무래도 실장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내셨으니까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분의 우여곡절이 있었던 과거들을 기억들 하시니까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습니다. 저는 누구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보태는 게 좋다, 그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해서 일각에서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갈등이 이제는 친명계와 친문계 사이의 갈등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고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집안 분위기가 더 과열되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메시지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저는 소위 친명 친문이 분열하지도 않을 거고 또 있어서도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께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양산에 문재인 대통령을 방문해서 늘 그런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도 단합을 강조하시고 이재명 대표도 통합을 강조하시고 하니까 우리가 좀 그런 마음들을 잘 헤아려서 상처 주는 이야기보다는 힘을 합하는 그런 노력을 하십시다, 이렇게 호소합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또 당 지도부에서 한 번 더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단합을 촉구해 준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네, 문재인 전 대통령 말씀해 주셨으니까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에서 뵌 적은 있으신지,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 혹시 말씀도 나눈 적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꽤 됐습니다. 작년에 한 번 찾아뵙고 못 가다가 올해는 아직 못 갔고요. 어제가 마침 문재인 전 대통령 생신이셔서 어젯밤에 축하 전화를 드렸어요. 오랜만에 통화를 했고요. 당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꼭 당선되라고 덕담해 주셨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이후에 계속해서 운동권 정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의 큰 시대정신이 운동권 정치의 청산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임 실장님께서 동년배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한 위원장이 나는 운동권에 미안한 것 없다, 이렇게 맞받아쳤거든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동훈 위원장께서 굉장히 똑똑하시죠. 그런데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하실 때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을 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를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미안해하라고 한 적 없어요. 저는 학생운동 했고 민주화 운동한 걸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동훈 위원장께 했던 얘기는 92학번이시잖아요. 그러면 91년에 강경대 명지대 학생, 또 김기정 성균관대 학생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나서 92년 노태우 정부 말에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중에 한 시기예요.

그 동시대에 그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 이렇게 제가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것을 조금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고요.

아니 거기서 왜 광주항쟁 때 유치원생이었다, 소리가 나옵니까? 광주항쟁 때는 저도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 정치하기로 결심하셨으니까 가급적이면 생산적인 토론을 하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 조언 드립니다.

[앵커]

네, 그 말씀은 어떤 말씀인지 알겠고,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다면 계속해서 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배경은 그 의도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언을 잘못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에게도 선거 흔히 선수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붙어 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시대착오적이어서 좋은 조언자들을 다시 구성하시는 게 어떨까. 지금 시대정신하고 맞지 않죠.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에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대한민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죠. 안보 위협 더할 나위 없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 정말 엉망이죠. 더 중요한 것들은 국민의 경제생활이죠. 국민 1인당 소득 줄어들어, 소매 판매 줄어들어, 성장률 1%대로 주저앉아, 이런 것 때문에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고 있거든요.

윤석열 정부를 이렇게 뜬금없는 이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고립을 자초하는 이 정치를 멈춰 세워야 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입니다. 물론 한동훈 위원장은 다른 프레임을 세우고 싶겠죠. 그러나 운동권 청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지난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하셨으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이번 정부에서 없어진 제2부속실 설치 그리고 특별감찰관 문제인데 특히나 특별감찰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에서도 추천을 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없었다, 임명이 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2부속실이나 감찰관 문제는 현 정부에서 잘 하십시오. 2부속실 같은 경우는 정권 처음부터 모두가 필요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본질은 아니죠. 지금 김건희 특별법과 디올백 얘기의 본질을 호도하는 거죠. 그 문제로 이렇게 치환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것은 명백한 불법 주가조작에 대해서 수사하라는 것이고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핵심 당사자들은 이미 구속되고 재판에서 유죄가 나고 있는데 이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정작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김건희 여사나 어머니 최은순 씨나 또 다른 4명의 쩐주들은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특별검사를 통해서 수사하자는 것이지, 엉뚱하게 이것을 누가 언제 사과, 디올백 사과하라고 했습니까?

그리고 감찰관이나 2부속실 문제하고 이거를 섞을 수 없는 문제죠. 그거는 법 앞에 누구도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시 얘기하지만 정치적인 논란이 있는 무슨 정쟁거리가 아니에요. 명백한 불법 주가 조작에 대한 것이고 엄청난 피해자를 양산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꼭 법대로 처리해야 할 문제로 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남북경제문화협력 이사장도 맡으셨고 북한 문제 잘 아시니까 최근에 북한이 대한민국을 교전국으로 선포하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굉장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한적으로라도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현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말 위험하게 보고 있습니다. 안보를 정부가 잘한다는 것은 강한 군대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군대와 함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도 너무 잘못하고 너무 갈등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도 처음부터 북한을 대화상대로 보지 않고 강하게만 도발하면 우리도 가만 안 둔다, 이 일변도로 왔거든요.

지금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때로 악화됐습니다. 북한의 주장은 교전 상태인 두 국가로 가겠다. 그렇게 되면 당장 앞으로 불거질 문제가 NLL 문제입니다. 우리는 NLL을 확고하게 사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제 국제법적으로 꼭 유리하지가 않아요. 북한이 바라는 서해 경비계선하고 상당히 겹쳐 있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가 저는 올해 안에 점점 갈등이 고조될 것 같아서 정부한테 조언 드리면 이 문제가 실제로 우려가 현실화되기 전에 빨리 이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대화를 시도하라고 강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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