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작년 영업이익 1조5천540억원…전년보다 13.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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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5천540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공급물량은 안정적이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줄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5∼50% 상향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하며 전년보다 50% 증가한 5천7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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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5천540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5조6천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701억원으로 10.3%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천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5천174억원, 2천498억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요국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에 더해 비우호적 환율, 자동차선 선대 부족 심화 등 변수가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서 지난해 매출 9조216억원, 영업이익 7천45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류 매출은 증가했으나, 컨테이너 및 항공운송 등 포워딩 매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해운 영역에서는 매출 4조2천113억원, 영업이익 2천9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 31% 줄어든 것으로, 자동차선 선복 부족, 2022년에 비해 비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유통 영역 매출은 12조4천503억원, 영업이익은 5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급물량은 안정적이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줄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아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주 친화 기조에 따라 2023년도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5% 상향한 주당 6천300원으로 결의했다.
앞으로도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성과에 대한 주주환원 배당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5∼50% 상향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하며 전년보다 50% 증가한 5천7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전 사업영역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물류 공급망 관리에 힘쓰고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대형 신조 용선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선대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회사의 신규 먹거리인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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