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5조 넘어서며 ‘국내 상장사 1위’ 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는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 원, 영업이익이 54.0% 늘어난 15조12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37.2% 증가한 69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는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 원, 영업이익이 54.0% 늘어난 15조12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오른 9.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2022년 매출(142조5275억 원)과 영업이익(9조8198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두 자릿수(조 단위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현대차의 최대 실적 달성은 판매 대수 증가에 더해 SUV와 제네시스, 전기차 등 고수익 모델을 중심으로 한 ‘믹스(차량용 구성 비율)’ 개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421만689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제네시스 제외)은 53.9%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다 제네시스의 SUV인 GV60, GV70, GV80을 더하면 SUV 판매 비중은 57.1%로, 60%에 육박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37.2% 증가한 69만5000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2.8%에서 16.5%로 올랐다.
지역별 판매량(도매 기준)을 살펴보면 북미(94만9000대→108만4000대), 유럽(57만 대→63만6000대)에서 각각 14.2%, 11.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68만9000대→76만2000대·10.6%), 인도(55만5000대→60만5000대·9.0%)에서도 10%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현지 공장을 매각한 러시아 권역과 자국 브랜드 파워가 압도적인 중국 권역에서는 47.5%, 3.5%의 판매 감소율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올해보다 낮은 8.0∼9.0%로 세웠다. 올해 글로벌 수요 위축, 경쟁 심화 등 부정적 경영 여건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높은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는 가속할 방침이다.
장병철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문희 “남편, 운동하다 넘어져 뇌수술…세상 떠나”
-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조차 제공 못해”… 배급망 붕괴 인정
-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민주당 예비후보에 ‘파이팅’ 외쳤다가…당원 비판 쏟아져
- 한예슬 “10살 연하 남친과 결혼 · 임신 계획은…”
- 신당 등장으로 바뀐 선거 구도, 국힘·민주 어느 쪽에 더 유리할까
- 하필 경찰이 무술 14단…톱 들고 행패부린 남자 최후
- [단독]60∼90년대 하늘의 왕좌 ‘불멸의 도깨비’ F-4 팬텀 올해 완전 퇴역한다[정충신의 밀리터
- 김경율 “민주, 송영길 돈봉투·도이치모터스… 더 밝혀질 게 없는데 정쟁화”
- 당적 밥먹듯 바꾼 이언주… 민주당 복당땐 ‘6번째’
- 진중권 “尹·韓 갈등, 김경율 거취로 판가름…김경율 계속 가는 게 대통령한테도 나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