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5000원, 한국인 원합니다” 日 유니버셜 스튜디오 채용 이유

박선민 기자 2024. 1.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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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운영하는 USJ가 내년까지 한국인과 대만인 직원 200명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모습.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한국인 직원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USJ는 내년까지 한국인과 대만인 직원 200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USJ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그만큼 다국어 사용이 가능한 직원의 수요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인과 대만인 관광객 증가 추세는 현지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1만6500명으로, 2019년의 같은 달(249만6568명)을 넘겼다. 이중 한국인이 63만1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인이 42만48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0월 19만7281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

USJ는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이용, 인재파견업체를 통해 외국인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앞서 USJ 인재파견업체는 지난달 중순 대만·타이베이에서 설명회를 열고 일본어·중국어·영어 등 어학 능력을 기준으로 16명을 선발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도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USJ는 외국인 직원 약 180명을 고용 중이며, 내년까지 한국과 대만 출신을 포함해 외국인 직원을 총 600명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직원 시급은 기존 아르바이트 직원과 비슷한 1160~1690엔(약 1만500~1만53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가이드에 따라 1년 근무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외국인 정착에 최소한의 지원은 필수”라며 “직원의 집세와 식대 등을 지원하는 등 얼마나 외국인 직원에게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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