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청주 눈썰매장 운영업체 대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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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붕괴사고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눈썰매장의 운영 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눈썰매장 운영 업체 대표 A씨와 현장책임자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청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눈썰매장을 운영하면서 시설물 붕괴사고로 10여 명의 부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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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붕괴사고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눈썰매장의 운영 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눈썰매장 운영 업체 대표 A씨와 현장책임자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청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눈썰매장을 운영하면서 시설물 붕괴사고로 10여 명의 부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눈썰매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해 개장 전후 이동통로 위에 눈이 쌓인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인공 눈을 만드는 제설(製雪) 작업 과정에서 이동통로 위에 눈이 날려 쌓인 것일 뿐, 미관상 의도적으로 조성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에서 눈썰매장 철골 구조물 일부를 수거해 무너진 비닐통로가 제대로 시공됐는지와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정도였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청주시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한 안전 점검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청주시는 눈썰매장 개장 전 3차례나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무너진 구조물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4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승강로 위에 설치된 비닐 통로 30여m 가운데 7m가량이 무너져 이용객 10여명이 깔렸다. 이 가운데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무너진 시설물은 얇은 철골에 비닐을 덧씌운 통로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위에 15~20㎝에 달하는 두꺼운 눈이 쌓여 있었다.
해당 눈썰매장은 청주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한 겨울철 놀이시설로, 개장 하루 만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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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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