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떨어지는 건 기본”…송파·여의도·마포도 ‘숫자’ 확확 바뀌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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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경기 및 금융상황 불확실성 우려로 수요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물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요소가 전세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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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부동산 불패지로 불렸던 강남지역도 자산 가치를 좀처럼 방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내렸다. 지난주(-0.04%)와 비교해 하락폭을 확대했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0.18%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내려 지난주(-0.04%) 대비 낙폭을 축소했다. 성북구(-0.07%), 강북·송파구(-0.06%), 도봉·강서·금천구(-0.05%), 노원·서초구(-0.04%), 종로·성동·마포·구로·동작·강동구(-0.03%), 동대문·서대문·영등포·중랑·양천·은평·관악·중구(-0.02%), 용산·광진·강남구(-0.01%) 등 모든 자치구가 약세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20일 2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2월 최고가(21억7000만원)와 비교해 몸값을 1억2000만원 낮췄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는 지난 15일 30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직전 거래가(31억9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낮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7억3000억원, 지난 13일 17억4000만원에 팔리면서 18억원선이 무너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0.06%→-0.05%)과 비수도권(-0.03%→-0.04%) 모두 내렸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6개, 하락 지역은 143개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올랐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07%→0.07%)과 수도권(0.05%→0.05%)은 상향 조정 수준을 유지했다. 비수도권(-0.01%→-0.01%)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99개, 하락 지역은 72개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경기 및 금융상황 불확실성 우려로 수요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물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요소가 전세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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