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의 HOT종목

루닛은 일명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를 핵심 서비스로 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암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유형별 형태에 맞는 암 신약 솔루션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전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한 암 스크리닝을 목표로 한다. 작년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 조달에 성공한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탄을 충분히 마련했다. 성장 초입 구간에 있는 의료 AI 시장에는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침투 전략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30여 개 기업과 미팅하며 신규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만들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준회원 자격을 얻어 2년 연속 참석했다는 점도 루닛의 세계 위상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루닛의 글로벌 전략이 곧 결실을 보길 기대해본다.

고영은 검사장비 제조 기업이다. 테슬라, 지멘스 등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3400여 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장비를 주문 제작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 각종 첨단 제조 영역에서 고영의 검사장비가 쓰인다. 주력 제품은 3차원(3D) 납 도포 검사장비(SPI)와 3D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다. 3D SPI는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에 납땜이 제대로 됐는지 살펴보고, 3D AOI는 납땜 위에 부품이 제대로 얹혀 있는지를 검사한다. 두 제품은 2013년부터 줄곧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뇌 수술용 로봇으로 의료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2020년 수술 현장에 처음 도입된 고영의 의료 로봇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등 초석을 다진 뒤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 2025년부터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에스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해 수요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계가 밀접하다. 예멘 후티 반군과 서방 세력의 무력 충돌로 홍해 무역로가 봉쇄되고 한파주의가 시작되면서 수요 증가와 공급 우려 차질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는 시기다. 지에스이는 국내 천연가스 관련 기업인 만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판매 수요 증가와 재고 물량 가격 상승 등과 맞물려 기업 실적에 긍정적 요소다. 천연가스 가격 또한 오래 하락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시기가 나타나고 있다. 겨울 성수기를 맞은 원자재 가격 상승도 지에스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에스이는 경남 총면적의 48.3%에 해당되는 지역을 공급 권역으로 뒀으며,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사업에도 동참해 CNG 차량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