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스테이션' 대신 '어울터'…수원시, 어린이승하차장 명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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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은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비판이 있었고, '어린이 안전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명칭과 표준디자인이 기존 맘스스테이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통학 대기 공간이었던 맘스스테이션이 주민 모두를 위한 휴게·소통·안전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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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이른바 '맘스스테이션(Mom’s station)'으로 불리는 어린이승하차장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맘스스테이션은 아이들, 양육자가 학교·학원 차량을 기다리는 장소를 말한다.
맘스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은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비판이 있었고, '어린이 안전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이에 지난해 7월 맘스스테이션의 표준디자인과 새로운 이름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인식조사를 했는데, 맘스스테이션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민이 참여하는 새 명칭 제안,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어울터'를 새로운 명칭으로 선정했다.
어울터 디자인은 아파트단지, 공동주택, 도시공원, 도시재생사업지에 두루 적용할 수 있도록 밀폐형과 개방형 2개 타입으로 개발했다.
서로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모듈 방식으로 설계해 어울터가 들어설 환경에 따라 일정 크기·형태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디자인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니버설 슬로프(진입 경사로), 온열벤치, 공기청정기, 디지털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시는 개발한 표준디자인을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할 때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지와 도시공원에 어울터를 설치할 때도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명칭과 표준디자인이 기존 맘스스테이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통학 대기 공간이었던 맘스스테이션이 주민 모두를 위한 휴게·소통·안전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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