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퀸’ 박신혜가 온다…‘닥터슬럼프’로 11년 만에 박형식과 재회, 주말극 평정할까[SS현장]

함상범 2024. 1.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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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박형식-박신혜-오현종 PD-공성하-윤박(왼쪽부터).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한류 퀸 박신혜가 사극이 평정한 주말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신혜는 JTBC ‘웰컴투 삼달리’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닥터슬럼프’에서 번아웃증후군에 시달리는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해 안방에 따뜻한 힐링과 설렘, 웃음을 전달한다. JTBC ‘시지프스 : the myth’(2021) 이후 3년 만의 안방 복귀다.

상대역은 SBS ‘상속자들’(2013) 이후 11년 만에 만난 박형식이다. 두 사람은 의사가 됐으나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린 남하늘과 여정우를 연기한다.

‘닥터슬럼프’는 타인의 병을 고치다 오히려 병을 얻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나친 업무량으로 번아웃을 겪고, 처리할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우울을 느끼는 의사들이 가운을 벗고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박신혜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닥터슬럼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저 또한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닥터슬럼프’는 과속방지턱을 넘듯이 시청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형식-박신혜. 사진 | JTBC

◇돌아온 ‘로코 장인’ 편안한 안식처 같은 ‘닥터슬럼프’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박신혜와 박형식은 최근에는 장르물에서 활약했다. 박신혜는 영화 ‘#살아있다’(2020), ‘콜’(2020), JTBC ‘시지프스 : the myth’(2021)에 출연했고, 박형식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2017), KBS2 ‘슈츠’(2018), 티빙 ‘해피니스’(2021)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얼굴을 비췄다.

특히 최근 작품에서 평단의 호평이 이어진 박신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작품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를 얻을 뿐 아니라 넓은 스펙트럼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박신혜는 유쾌한 힐링이라는 무기를 들고나온다.

박신혜. 사진 | JTBC


박신혜는 “장르물을 주로 하다가 새로운 챕터를 열어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잘 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라는 고민이 있던 차에 ‘닥터슬럼프’ 대본을 읽었다”며 “하늘이라는 캐릭터에 공감했다.번아웃으로 우울증이 온 친구다. 대단한 방법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극복하는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저는 웃고 싶었던 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어느 순간 웃고 있었다. 대본을 읽을 때 하늘이와 정우의 티키타카가 정말 재밌었다. 우울증, 슬럼프와 같은 단어가 나와서 다운될 것 같지만, 친구가 옆에 있어 주는 느낌이라 편안하고 안식처가 된다”고 말했다.

◇“동창회인지 알았어”…친해질 시간이 필요 없었던 박신혜 박형식

SBS ‘상속자들’에서 많은 분량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박신혜와 박형식은 그 사이 친분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닥터슬럼프’에서 다시 만났다. 배우가 처음 촬영할 때 어색함도 있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두 사람에겐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박신혜는 “성인이 된 하늘과 정우로 만났을 때 연기를 신나게 해놓고 보니 ‘두 사람이 이렇게 친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새로운 배우를 만나면 조심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번에는 동창회에서 동창을 만난 느낌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박형식. 사진 | JTBC


그러면서 “박형식은 순발력이 정말 뛰어나다. 저는 코믹을 잘하고 싶지만, 먼저 웃어버려서 실패할 때가 많은데, 형식이는 능청스럽게 타이밍을 잘 잡는다. 마치 내가 박형식이라는 탬버린 안에서 튕기는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박형식은 “신혜 누나는 내공이 정말 대단하다. 놀라는 상황이 많다. 버튼 누르면 눈물이 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우는데 인위적이지 않다. 어떻게 이런 내공이 생길 수 있는지 너무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연출을 맡은 오현종 PD는 “마음의 병은 자기 삶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얻는 훈장이라고 한다. 그걸 감추려고 하면 치유할 수 없다.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는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하며 “두 배우와 꼭 한번 작업하고 싶었는데 덕분에 축복받은 현장을 경험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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