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경쟁률 ‘32년만 최저’…20대 비중 줄고, 30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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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21.8대 1을 기록했다.
1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은 200대 1의 경쟁률을 웃돌았다.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에는 1만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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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0.4세, 첫 30대 진입…필기시험 3월23일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21.8대 1을 기록했다. 1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선발 예정 인원이 4749명인 9급 공채시험에 총 10만3597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만1526명과 견줘 1만7929명 감소했다.
최근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20년에는 37.2대 1이었던 경쟁률이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2023년 22.8대 1로 내려왔다.
다만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은 200대 1의 경쟁률을 웃돌았다.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에는 1만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행정직의 경쟁률도 77.6대 1로 지난해 73.5대 1과 견줘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5.6% ▲40대 9.2% ▲50세 이상 1.2% 순이다.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30.4세다. 20대 지원자 비율이 줄면서 평균 연령은 처음으로 30세를 넘었다. 20대 지원자 비율은 2022년 60.4%에서 2023년 56.8%로 떨어진 후, 올해 53.6%로 더 줄어들었다. 반면 30대 지원자는 2022년 31.3%에서 올해 35.6%로 증가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원자 수가 감소한 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했고, 교정직과 출입국관리직은 지원자가 늘었다”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하위직 처우 개선과 공직 문화 혁신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9급 초임 공무원(1호봉) 보수는 공통인상분 2.5%에 추가 3.5%를 더해 6% 인상됐다.
수당도 확대됐다. 재직 기간이 5년 미만인 저연차 공무원에게는 월 3만원씩 추가로 지급한다. 또 6급 이하 읍·면·동 근무자에게 지급하는 특수직무수당도 월 7만원에서 월 8만원이 됐다. 기본 보수와 수당 증가로 9급 초임 연봉은 지난해 2831만원에서 올해 3010만원으로 올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저연차 청년세대 공무원의 초임 보수가 민간보다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인재가 임금문제로 공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23일 치러지고, 필기 합격자는 4월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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